얼마나 알찬 오타쿠 생활을 했는지 둘러보는 시간을 가져보자고 안녕하세요! 다이내믹애니듀오입니다 ^3^ 구 직장동료 현 덕질메이트인 두 사람의 다이내믹한 2D 덕질 라이프를 소개합니다! 애니&만화와 관련된 다양한 콘텐츠로 찾아올 예정이니 저희의 다이내믹한 수다를 취향껏 즐겨 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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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2024년도 끝이 났습니다! 12월은 회고의 달. 뭐 했다고 벌써 12월이람..?의 "뭐"를 되짚어 볼 시간입니다. 연말을 맞이하여 한 해를 정리하는 느낌으로, DAD만의 종무식 겸 시상식을 해 보았습니다. 이름하여 2024 총결산!
총 다섯 가지 부문으로 나누어 S와 N이 각자 올해 본 애니메이션을 바탕으로 선정하였는데요. 다채로운 후보들 중 누구를/무엇을 고를지 이번에도 진지하고 치열한 고민을 하느라 재미있었답니다(?)!
과연 경쟁에서 살아남아 빛나는 트로피(?)를 차지한 것이 과연 누구/무엇일지, 흥미진진하게 지켜봐 주세요!
(*나중에 구독자 투표를 해 봐도 재밌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구독자가 선정한 올해의 OO!)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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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와 N이 선정한 올해의 애니메이션입니다. 말하자면 작품상이죠. 장르 통합이라 고르기가 정말 힘들었답니다. 각자의 취향을 듬뿍 반영한 올해의 수상작, 함께 보시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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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가 뽑은 2024 최고의 애니메이션: <장송의 프리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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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리, 캐릭터, 연출, 작화, 영상미, 음악 뭐 하나 빼 놓을 것이 없는 작품입니다. 재미와 감동, 덕심까지 골고루 챙긴 판타지 대작!
기본적으로는 엘프 마법사 프리렌을 중심으로 꾸려지는 모험단(?)의 여행 이야기입니다. 프리렌과 일행들은 여정 중 다양한 사건 및 사람들과 맞닥뜨리는데요. 그 과정에서 과거의 경험이 현재를 만들고 현재의 경험이 과거를 되살리는 이야기의 방식이 좋았습니다. 얼핏 보면 보살핌의 대상이 정해져 있는 것 같지만 실은 여러 방면에서 치우침 없이 서로가 서로를 도우며 성장시키고 있다는 사실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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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이 뽑은 2024 최고의 애니메이션: <86 -에이티식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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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는 내내 몰입할 수 있었는가?', '다 보고는 여운이 남았는가?'를 기준으로 올해의 애니메이션을 뽑아보았습니다. 그렇게 선정된 <86 -에이티식스-> (이하 "에이티식스")는 정말 본 사람만 아는 명작입니다. (그러니까 제발 봐 주세요.) 전쟁터에 내던져진 아이들의 처참한 인생에 눈물도 정말 많이 흘렸고, 보는 내내 '아, 누가 제발 얘네 좀 행복하게 해 주세요'를 외치기도 했습니다. 많은 눈물을 흘리고 가슴이 아팠던 만큼 후유증도 컸더랬죠. OST만 들어도 눈에 눈물이 고여버리게 되는 상태가 되었달까요? 물론, 마냥 우울한 애니는 아니에요. 엄마 미소를 짓게 되거나 기쁨의 눈물을 흘리거나 광대를 한껏 올리게 만드는 장면도 많아서 부담스럽지 않게 봤습니다. (제발 봐.) 마지막화의 그 벅차오름은...(저의 개인적인 감상이 궁금하신 분들은 전화 주세요.)
개인적으로는 전쟁이나 전투에 내몰려진 아이들, 밝혀지는 비극적 진실 등이 <진격의 거인>과 비슷한 구석이 있다고 느껴졌어요. <진격의 거인>의 시리즈가 너무 방대하고 또 분위기가 조금 어두워서 시작하기 두려우신 분들이 계신가요? 그렇다면 에이티식스로 조금 가볍게 즐겨보시는 것은 어떠신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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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애는 최애고, 이번 해에 유독 마음에 남는 캐릭터는 또 별개거든요.
2024년 최고의 캐릭터는 바로 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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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의 마음에 들어온 2024년 최고의 캐릭터: 를르슈 람페르지 <코드 기아스 반역의 를르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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를르슈는 복합적이고 양면적인 캐릭터입니다. 계층적으로도 그렇고, 행동적으로도 심리적으로도 그렇습니다. 위선자 같기도 위악자 같기도 하죠. 히어로인지 빌런인지 명쾌하게 알 수 없는 캐릭터입니다. 그의 과거사와 처한 상황, 내면 심리와 인간 관계 모두 얼키고설킨 복잡한 실타래 같아요.
작품 자체가 정치, 철학, 윤리적인 부분들을 계속 건드리기도 하고, 다양한 관점을 지닌 캐릭터들의 갈등과 이해 관계를 통해 시사점들을 계속 던지고 있어요. 그 판의 중심에 있는 것이 주인공 를르슈입니다. 감히 예상컨대 를르슈는 <데스노트> 엘(L)의 뒤를 잇는 최고의 전략가이자 두뇌캐가 아닐까 해요.
인간은 너무나도 약하기 때문에 이런저런 갈등과 후회와 번민의 소용돌이에 휘말리곤 하지요. 성우인 후쿠야마 쥰이 그런 내면을 섬세하게 잘 연기한 것도 이 캐릭터의 매력 어필에 한몫했다고 생각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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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의 마음에 들어온 2024년 최고의 캐릭터: 사네즈가와 사네미 <귀멸의 칼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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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디 윗도리 벗어던진 박력남을 좋아하는 저는 <귀멸의 칼날>에서도 이노스케를 최애캐로 모시고 있었으나 올해 <귀멸의 칼날: 합동 강화 훈련편>을 보고는 사네즈가와 사네미(이하 사네미)에게도 마음을 빼앗기게 되었습니다. 이노스케에게 뒤지지 않는 박력(험한 입은 옵션), 살짝 풀어헤친 대원복, 그리고 사실은 동생을 끔찍하게 생각하고 있는 따뜻한 심장을 가진 캐릭터라니. 그냥 제가 좋아하라고 만든 캐릭터잖아요?(아님) 조그마한 사네미 굿즈도 두 개나 사서는 회사에서 사용하는 모니터 아래에 두었습니다. 일하다 중간 중간 마주치는 사네미는 업무의 효율을 높여 주거든요.(아님) 2025년에 개봉 예정인 <귀멸의칼날: 무한성편>에서의 활약이 기대됩니다. 저는 얼마나 더 정신을 못 차리게 될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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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순한 그림을 살아 숨쉬는 '인물'로 만드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바로 성우인데요. 캐릭터에 생명력을 불어넣는 멋진 직업이죠. 2024년 영광의(?) 트로피를 차지한 성우는 과연 누구일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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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미야 히로시는 알 사람들은 다 아는, 업계에서 제법 잔뼈가 굵은 톱클래스 성우죠. <진격의 거인>의 '리바이'로 국내에서도 많이 유명해졌는데, 그 전부터 다양한 캐릭터들을 소화하며 애니 팬들의 최애 성우로 꼽히곤 하였습니다. 일단 왜 그가 올해의 성우냐. 사실 이 자리는 원래 다른 성우의 것이었는데요. 번뜩 계시가 내리듯, 이 작품의 이 캐릭터가 떠올라 변경해 버렸습니다.
올해 본 애니 중, 별 5점 만점에 5점을 준 <듀라라라!!>라는 작품이 있습니다. 여기에는 '오리하라 이자야'라는 주요 인물이 등장하는데요. 리바이 이전에 이자야가 있었다고 할 정도로, 이자야는 카미야 히로시의 대표 캐릭터입니다. 카미야 히로시는, 인간적이면서 비인간적인 이자야의 냉혹함과 깐족거림, 광기를 훌륭하게 연기하면서, '이자야 - 카미야 = 0'이라는 공식을 저에게 새기고 말았습니다. 그것이 그가 올해의 성우가 된 이유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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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바야시 치아키는 조금 나른하기도 하고 섹시하기도한 목소리를 가졌는데요. 이상하게 2024년에 보았던 애니에 유독 자주 등장해 주셔서 올해의 성우로 선정하게 되었습니다.
그가 맡은 대표 캐릭터로는 <장송의 프리렌>의 '슈타르크', <지옥락>의 '가비마루', <빙속성 남자와 쿨한 동료 여자>의 '히무로', <쿨하고 바보 같은 남자>의 '하야테', <마슐>의 '마슈' 등이 있고요. 조연 캐릭터로는 <윈브레 -WINBRE>의 '사코 코타', <푸른 상자>의 '카사하라 쿄' 등이 있습니다.
워낙 굵직한 캐릭터를 맡았기에 다들 목소리를 들으면 '아-!' 할 것 같은데요. 개인적으로 처음에는 <하이큐!!>의 츳키, <히로아카>의 토무라 역을 맡았던 우치야마 코우키의 목소리와 비슷하다고 느껴 헷갈리기도 하였더랬죠.
내년에 공개될 <히카루가 죽은 여름>에도 주연으로 캐스팅 되었다고 하니 상당히 기대가 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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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T는 작품을 보는 또 다른 즐거움이죠. 좋은 OST는 작품을 볼 때의 벅차오름을 재현하고, 작품 끝의 여운을 즐기게 해 주거든요. 한 마디로, 덕후들을 미치게 한다는 것.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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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가 뽑은 올해의 OST: Where our blue is / 青のすみか (푸르름이 사는 곳) - キタニタツヤ(키타니 타츠야)
<주술회전 2기 : 회옥·옥절> 오프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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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부터 너무 좋지 않나요. 푸르름이 사는 곳, Where Our Blue Is라니. 예로부터 푸르름은 곧 청춘의 은유이기도 하였죠. 청춘이 존재하는 곳. <주술회전 2기>의 회옥·옥절 에피소드와 딱 어울립니다. 멜로디가 좋은 건 두말할 것도 없고요. 꼭 한 번 들어 보세요. 풀버전이 너무 길다면, 애니메이션 오프닝 영상과 함께 1분 30초짜리로 감상해 보셔도 좋겠습니다. 영상미도 상당하거든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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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이 뽑은 올해의 OST: 絶対零度(절대영도)- natori
<윈브레 -WINBRE-> 1기 오프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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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tori(이하 "나토리")는 틱톡과 유튜브를 통해 데뷔한 상당히 MZ스러운(?) 싱어송라이터 인데요, 활동한지 얼마 되지도 않았는데 벌써 일본의 대표 싱어송라이터로 우뚝 서게 되어버린 천재(혹은 괴물?)입니다. 독특한 점은 얼굴을 공개하지 않고 활동한다는 것인데, 얼굴 공개는 사실 그에게 의미가 없긴 합니다. 왜냐하면 목소리가 이미 잘생겼거든요.
나토리의 絶対零度(이하 "절대영도")는 <윈브레 -WINBRE>(이하 "윈브레")를 보기 전부터 한곡반복해서 미친듯이 듣던 노래였습니다. 뒤늦게 윈브레의 오프닝인 것을 알게되었고 '어...? 이게..?' 했었더랬죠. 그렇게 윈브레의 오프닝은 한 번도 스킵할 수 없었습니다...강렬한 비트는 계속해서 머리에 맴돌게 되고 빠른 템포는 어께를 신나게 들썩이게 만들어요. 들어보세요. 한 번도 안들은 사람은 있어도 한 번만 듣는 사람은 없을걸요?(아마도)
(+이 노래와 치열한 경쟁을 하였던 곡인 Hands Up to the Sky도 들어봐주세요.<진격의 거인> OST로도 유명한 SawanoHiroyuki와 Laco의 곡으로, 강렬한 비트의 도입부와 벅차오르는 클라이맥스가 당신의 마음을 빼앗을거에요. ㅇㅇ에이티식스 OST 맞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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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을 보다 보면 상징적이고 중요한 물건들이 등장하고는 합니다. 그래서 선정해 보았다, 2024 올해의 소품! 가볍게 번외편 정도로 생각해 주세요(찡긋).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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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가 생각하는 올해의 소품: <소시민 시리즈>의 샬럿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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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시민 시리즈>에는 다양한 디저트가 등장합니다. 여주인공이 디저트 사 먹는 것을 좋아하기 때문인데요. 그 중 샬럿은 작품 중반쯤 등장하는 에피소드의 주요 소품입니다. 아니, 에피소드 그 자체라고도 할 수 있겠네요. 샬럿은 프렌치 디저트인데요. 보통 차갑게 제공되기 때문에 더운 계절에 더 흔하게 볼 수 있다고 해요. 과일 퓨레에 커스터드 크림 또는 휘핑 크림을 합쳐서 만드는 것이 일반적인 레시피라고 합니다. 여주인공은 남주인공을 끌고 다니며 디저트 가게를 순회하는 것이 취미인데, 평소 별 감흥이 없던 남주인공도 이 샬럿을 먹고 나서는 감동에 사로잡혀 '그런 일(!)'까지 벌이게 됩니다. 그저 디저트일 뿐인데 사건의 중심이 된다니 굉장하지 않나요? 무엇보다 너무 먹어 보고 싶게 생겼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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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이 생각하는 올해의 소품: <슈타인즈 게이트>의 다이버전스 미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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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타인즈 게이트>는 시간선을 바꾸기 위해 과거를 바꿔가며 나비효과에 두들겨 맞는 주인공들의 이야기인데요. 다이버전스 미터는 시간선을 숫자로 표현한 기계로, 변경된 과거로 인해 시간선 또한 바뀌었는지 확인하는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어디서 많이 본 것 같다고요? 다이버전스 미터는 한국에서도 많은 사랑을 받으며 최근 내한 콘서트도 성황리에 마친 Official髭男dism(이하 "히게단")의 Pretender라는 곡의 앨범 커버에도 등장하거든요. 실제로 히게단의 한 인터뷰에 따르면 Pretender는 슈타인즈 게이트를 보고 만든 곡이라고...
아무튼간 제법 예쁘게(?) 생긴 다이버전스 미터는 오타쿠의 소장 욕구를 불러일으키기에 충분한데요. 찾아보니 다이버전스 모양의 시계를 판매하고 있는 게 아니겠어요? 하지만 가격을 보고는 천천히 결제 창을 닫아버린 저예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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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애듀의 2024 연말 총결산은 즐거우셨는지요? 재밌게 보셨다면 더할 나위 없이 기쁘겠습니다. 내년에도 매력적인 작품들과 함께 흥미진진한 시리즈를 준비해서 찾아올 테니, 2025년에도 다애듀의 2D 덕질, 함께 즐겨 주세요!
메리 크리스마스🎅 & 해피 뉴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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