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다이내믹애니듀오입니다 ^3^ 구 직장동료 현 덕질메이트인 두 사람의 다이내믹한 2D 덕질 라이프를 소개합니다! 애니&만화와 관련된 다양한 콘텐츠로 찾아올 예정이니 저희의 다이내믹한 수다를 취향껏 즐겨 주세요❤️
모름지기 빛이 있는 곳에 어둠이 있고, 착한 놈 가는 곳에 나쁜 놈이 나타나는 법! 이번 뉴스레터는 악역 특집입니다. 애니메이션에 등장하는 다양한 인간 군상 중 빌런(이다 싶은 인물)들을 모아 보았는데요. 이야 이 정도면 사탄도 울고 가겠다 하는 악역부터 어딘가 나사 하나가 빠져 있는 게 분명한 돌아이 캐릭터까지, 강렬한 존재감의 빌런들을 소개합니다!
(*해당 작품의 스포일러가 될 수 있으니 읽을 때 주의가 필요합니다...!)
S가 꼽은 희대의 빌런
1. 시가라키 토무라, <나의 히어로 아카데미아>
히어로에 대적하는 전통적인 빌런 포지션. 아니 그냥 직업이 빌런입니다. 왜냐하면 이 만화는 히어로물이기 때문이죠. <나의 히어로 아카데미아>의 세계관에서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이능력, 초능력을 갖고 태어나며 이것을 '개성'이라고 부릅니다(따라서 비능력자는 '무개성'이라고 불리죠). 시가라키 토무라의 개성은 '붕괴'. 손에 닿은 모든 것을 재로 만들어버립니다. 그 '개성' 때문에 그의 가족조차 파괴되지요.
사실 이 친구도 나름대로 아픈 과거를 갖고 있기도 하고, 쟤보다 더 악한 놈에게 이용을 당해서 빌런 짓을 하기도 했는데요. 결과적으로 그 스스로가 빌런으로 행동하는 것을 선택했기에, 과거나 계기는 면죄부가 되지 못할 것입니다. 자신의 개성으로 수많은 생명을 죽여 없앴으며 많은 이들에게 상처와 피해를 주었다는 점에서 환대받지 못할 빌런임에는 분명하죠(그의 마음 어딘가에는 구원을 바라는 어린 소년이 있을지도요). 참고로 사진의 저 모습은 진화형(?)인데요. 이 친구의 시그니처 비주얼은 여러 개의 손이 붙어 있는 모습입니다(이곳에서 슬쩍 확인해 보세요).
2. 라헬, <신의 탑>
네이버웹툰 좀 본다 하는 사람들 사이에서는 너무나도 유명한 빌런의 대명사죠. <신의 탑>의 라헬입니다. 비주얼은 평범하고 순둥하기 짝이 없는데 빌런의 대명사라니 작품을 보지 않은 분들은 의아할지도 모르겠어요. 원작에서 저 친구의 속내나 동기가 밝혀졌는지는 모르겠으니 애니메이션 기준으로 이야기하자면, 마음속에 오로지 죄악밖에 없어 보여요...! 질투와 자격지심으로 주인공을 배신하고, 연기와 중상모략은 기본, 자신의 욕망을 위해 살인과 자해도 서슴없이 저지릅니다. 보다 보면 '저렇게까지 해야 해?!' 소리가 절로 나오는 악행을 보이는데요. 과연 '희대의 미친 X' 타이틀이 아깝지 않아요(?).
3. 야가미 라이토, <데스노트>
마찬가지로, 너무나도 유명한 나쁜 놈입니다. <데스노트>의 야가미 라이토. 선량했던 그는 왜/어떻게 악인이 되었을까요. 작품을 보면 정의감을 가진 성실한 모범생에서 희대의 범죄자가 되는 과정이, 마치 책상 가운데 그은 선을 팔로 스윽 넘듯 순식간에 그리고 손쉽게 일어나요. 악행은 늪과 같아서 한 번 발을 담그면 눈 깜짝할 사이에 깊이 빠져들고, 종국엔 나를 삼켜버립니다. 그런 관념적인 부분이 라이토라는 인물의 심리와 행동을 통해 구체적으로 잘 표현된 것 같아요. 작품 초반의 라이토는 스스로를 '정의'라고 말하지만, 작품 후반의 라이토는 스스로를 '신'으로 칭합니다. 매우 흥미로운 연출인데요. 라이토가 그저 본인의 욕망을 위해 범죄를 저지른 인간일 뿐이라는 걸 명백하게 보여주죠.
N이 꼽은 희대의 빌런
1. 류가미네 미카도, <듀라라라!!>
'첫인상은 맹하고 순해 보였던 이 녀석. 알고 보니 세계관 최고 도라이였다?' 라는 제목의 웹 소설에 등장해도 손색이 없는 (개인적인 생각입니다만) <듀라라라!!>의 '류가미네 미카도'.
비(非) 일상을 동경하지만 평범했던 학생 미카도는 평범한 일상 속의 작은 특별함을 기대하고 '다라즈'라는 조직을 만들게 됩니다. 그저 소문만이 무성한 도시 전설이 되기를 바라며 만든 '다라즈'라는 조직은 시간이 지나며 실체를 가진 하나의 거대한 조직이 되어버렸고, 다라즈의 이름으로 범죄가 일어나는 등 여러 말썽이 생기게 됩니다. 멋진 도시 전설로 남아야 하는 다라즈가 변질되고 말았다는 생각에 미카도는 다라즈를 이전의 모습으로 되돌리기 위해 현재의 조직을 해체할 계획을 세우게 됩니다. 이를 위해 가장 친했던 친구를 총으로 쏜다거나, 자신의 머리를 쏴 자살을 시도하는 등 비상식적인 행동까지 하죠. 뒤틀린 중2병이라는 게 이런 걸까...
<듀라라라!!>는 작품 내에서 명확한 주인공과 악당을 구분하여 보여주지 않습니다. 하지만 개인적으로 자신이 동경하던 완벽한 비(非) 일상을 지키기 위해 주변에 자꾸 민폐만 끼치는 미카도가 참된 빌런이지 않을까 강하게 주장해 봅니다.
2. 시시오 마코토, <바람의 검심>
'온몸에 붕대를 칭칭 감고 사악하게 웃는 모습이 영락없는 악당의 모습이네!'라고 생각하셨다면 생각하신 그대로입니다. 본래 암살자였던 <바람의 검심>의 주인공인 '히무라 켄신'의 후임으로 들어온 이 남자는 켄신의 뒤를 이어 뒤 세계의 암살자로 살아가게 됩니다. 정부 고위 간부들의 의뢰를 받아 암살자 일을 하던 시시오는 자연히 의뢰인들의 비밀이나 치부 등을 많이 알게 되는데요, 결국은 의뢰인들이 자신들의 신변을 지키기 위해 시시오를 배신하고 그를 불태워 버릴 계획을 세웠습니다... 만 전신 화상을 입고도 죽지 않고 살아버린 게 문제.
그리하여 살아남은 시시오는 현 정부를 붕괴시키고 일본을 정복하겠다는 거대한 목표를 가지고 정치인들을 살해하거나 방화 사건을 계획하는 등의 모습을 보이며 멋진(?) 악당으로 거듭나게 됩니다. 사실 솔직히 말하자면 배신당해서 불타 죽을 뻔했으면 저라도 망나니가 되었을지도 모르겠네요.
3. 마히토, <주술회전>
곱상한 외모에 그렇지 못한 마음씨를 지닌 캐릭터 '마히토'는 사실 인간이 아닙니다. 그래서 인간이라면 응당 가져야하는 감정적인 부분이 결여된 모습을 보여줍니다. 인간을 죽이거나 농락하면서 즐거워한다거나 하면서요. 심지어 상당히 짱짱쎈 캐릭터로 등장합니다. 무려 자신과 상대방의 신체 형태를 마음대로 변화시킬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따라서 자신의 잘려나간 신체를 손쉽게 회복시킨다거나, 상대방의 몸을 부풀려 터뜨리는 등의 것들이 가능하다 이말입니다. 이놈의 손에 죽은 아끼는 캐릭터들이 명이나 되는지 모르겠어요.(당장 살려내 나나밍)마히토가 최애라는 사람과는 상종을 하지 말라는 밈(내가 만든 것 아님)이 있을 정도로 사악한 녀석이랍니다.
빌런이라는 어둠이 있기에 히어로라는 빛이 더욱 찬란한 법! 얄밉고 무시무시하지만, 그들 덕분에 작품이 더욱 다채롭고 흥미진진한 것 아니겠어요? 우리에게 쫄깃한 도파민을 선사하는 또 다른 의미의 히어로가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너무 미워하지만은 말자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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